[데일리동방]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4.15 총선을 앞두고 결국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편에 서게 됐다. 올해 초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임명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며 청와대와 민주당에 반기를 들었던 금융노조가 전략적 규합에 무게를 두는 양상이다.
31일 취재 결과 금융노조는 최근 민주당과 정책협약 체결에 합의하고 협약식 날짜를 최종 조율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달 2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것을 감안할 때 양측의 정책협약식은 4월 첫째 주에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노조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금융공기업 등 37개 산하 지부로 조직된 10만 여명 규모의 금융권 최대 산별노조다. 정치권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융노조가 민주당에 정면으로 맞선 건 지난 1월부터다.
당시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취임에 반대하며 출근 저지에 나선 바 있는 금융노조는 "4월 총선 낙선운동까지 불사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인사권자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금융노조와 맺은 기존 협약을 스스로 파기했다는 지적을 제기하면서다.
업권 내 최장기간인 27일 동안 윤 행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출근길을 막아 선 금융노조는 "여당 지지를 전면 철회하겠다"며 반발 수위를 높였다. 양측의 공조에 균열이 가는 듯 했지만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금융당국의 조율로 이른바 '설날 협상'이 타결돼 의견차를 좁힐 수 있었다.
이후 금융노조는 총선기획단을 구성해 '4.15 총선 투쟁'을 대대적으로 준비하며 지난달 20일 민주당측에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노조측의 지지가 필요한 민주당에서도 제안을 거절한 이유가 없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정책제안서에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 금융산업 일자리 확보 △지방은행 균형발전 방안 모색 △직무성과급제 도입 반대 △임금피크제 폐지·공공기관 명예퇴직 실시 및 정년 연장 △노동이사제 등 도입 △기획재정부 예산편성지침 개선 △금융인공제회 설립 등이 포함됐다.
조만간 발표될 양측의 협약서에도 노조측이 제안한 대다수 제안이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금융노조는 총선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을 잇따라 지지 선언하며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이같은 정책협약은 정의당과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까지 민주당 박용진, 천준호, 이인영, 김병욱, 김부겸 후보를 만난 후 다음달 1일 윤건영, 최종윤, 김주영 후보와 3일 진선미 4일 우상호 후보와 차례로 간담회를 갖는다. 이인영 후보 캠프를 찾은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과 노동자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위기를 극복해온 경험을 가진 후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노조는 청와대발 국책은행장 낙하산 인사에 유감을 표명한 것과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건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금융노조 한 간부는 "종전 기업은행장의 낙하산 인사를 규탄한 것과 이번 정책 협약은 별개의 건이라 보면 된다"며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협약식 당일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은행 노조 지부가 최근 윤 행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는 총선에 주력하고 있어 선거 이후에나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31일 취재 결과 금융노조는 최근 민주당과 정책협약 체결에 합의하고 협약식 날짜를 최종 조율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달 2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것을 감안할 때 양측의 정책협약식은 4월 첫째 주에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노조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금융공기업 등 37개 산하 지부로 조직된 10만 여명 규모의 금융권 최대 산별노조다. 정치권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융노조가 민주당에 정면으로 맞선 건 지난 1월부터다.
당시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취임에 반대하며 출근 저지에 나선 바 있는 금융노조는 "4월 총선 낙선운동까지 불사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인사권자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금융노조와 맺은 기존 협약을 스스로 파기했다는 지적을 제기하면서다.
업권 내 최장기간인 27일 동안 윤 행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출근길을 막아 선 금융노조는 "여당 지지를 전면 철회하겠다"며 반발 수위를 높였다. 양측의 공조에 균열이 가는 듯 했지만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금융당국의 조율로 이른바 '설날 협상'이 타결돼 의견차를 좁힐 수 있었다.
이후 금융노조는 총선기획단을 구성해 '4.15 총선 투쟁'을 대대적으로 준비하며 지난달 20일 민주당측에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노조측의 지지가 필요한 민주당에서도 제안을 거절한 이유가 없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정책제안서에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 금융산업 일자리 확보 △지방은행 균형발전 방안 모색 △직무성과급제 도입 반대 △임금피크제 폐지·공공기관 명예퇴직 실시 및 정년 연장 △노동이사제 등 도입 △기획재정부 예산편성지침 개선 △금융인공제회 설립 등이 포함됐다.
조만간 발표될 양측의 협약서에도 노조측이 제안한 대다수 제안이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금융노조는 총선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을 잇따라 지지 선언하며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이같은 정책협약은 정의당과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까지 민주당 박용진, 천준호, 이인영, 김병욱, 김부겸 후보를 만난 후 다음달 1일 윤건영, 최종윤, 김주영 후보와 3일 진선미 4일 우상호 후보와 차례로 간담회를 갖는다. 이인영 후보 캠프를 찾은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과 노동자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위기를 극복해온 경험을 가진 후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노조는 청와대발 국책은행장 낙하산 인사에 유감을 표명한 것과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건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금융노조 한 간부는 "종전 기업은행장의 낙하산 인사를 규탄한 것과 이번 정책 협약은 별개의 건이라 보면 된다"며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협약식 당일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은행 노조 지부가 최근 윤 행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는 총선에 주력하고 있어 선거 이후에나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