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유입사례가 확산되자 입국자 초기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최초 해외 접촉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한 모든 구민들은 반드시 2주간 외출을 자제하고 서초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즉각 검사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방문시에는 검사를 위해 비행기티켓(항공편명 및 좌석 확인), 신분증 등 증빙자료를 지참해야 한다.
운영시간은 서초구보건소는 24시간, 서울성모병원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서울시어린이병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소방학교DT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단, 동행자 없이 자차이용이 가능할 경우에만 소방학교DT 선별진료소가 이용가능하다.
구는 입국자 안내 및 관리 전담 상황반을 구성했고 확진자 발생시에는 대응 지침에 따라 신속하게 격리병원 입원조치 및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확진자 동선이 확인되면 곧바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확진자의 가족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통지서를 배부하고 2주분의 긴급구호물품과 개인위생물품을 지원한다.
한편, 구는 다음달 5일까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하며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은 15일간 운영중단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해당기간 내 입국하신 주민은 외출을 삼가하시고 검사 전 서초구 재난안전대책본부로 먼저 연락을 주시면 지역내 위치한 선별진료소 진료상황을 고려하여 바로 검사 가능한 곳을 안내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최근 유학생 등 해외입국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또 다른 루트의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 며 “해외입국자로부터의 코로나19 국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내 입국자 파악은 물론 신속한 검사와 관리를 통해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