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亞증시 대부분 하락...日증시 홀로 강세

2020-03-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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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부양책 제동에...상하이종합 3.11% 급락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3일 또다시 약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진 탓이다. 다만 일본 증시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34.95포인트(2.02%) 상승한 1만6887.78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8.79포인트(0.68%) 올린 1292.01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일본 증시는 지난 19일 일본은행이 약 2000억엔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한 데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증시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45포인트(3.11%) 하락한 2660.17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458.59포인트(4.52%) 내린 9691.53으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도 87.99포인트(4.59%) 급락한 1827.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양책에 제동이 걸리면서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진중인 경기부양 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일단 제동이 걸렸다. 미국 상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경기부양 법안에 합의 못한 가운데 절차 투표를 했고, 그 결과 찬반이 각 47표씩 나와 부결됐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절차투표란 법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지를 묻는 표결이다.

민주당은 자체 법안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공화당은 재투표 강행 의지를 보였다. 이처럼 미국의 코로나19 경기부양 법안이 상원 표결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사태 해결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도로 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하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06포인트(3.73%) 하락한 8890.03로 장을 마쳤다. 홍콩항셍지수도 오후 3시34분(현지시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049.130포인트(4.60%) 급락한 2만1755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증시 마감[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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