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코로나19 덕에 국내 택배 사업 수혜" [이베스트투자증권]

2020-03-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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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올해 1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택배 물량 증가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걸로 전망됐다.

2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런 이유로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목표주가도 CJ대한통운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13만3500원)보다 50% 가까이 높다.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택배 부문 물동량은 3억6800만개로 전년 동기보다 20.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오린아 연구원은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온라인 카드 승인액이 전년 동원보다 34.3% 증가한 9조4625억원을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오프라인 카드 승인액이 전년 동월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가 온라인으로 쏠리고 있음을 포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올해 1월에는 방역용품 증가와 동시에 중국을 통해 유통되는 상품들의 물량 감소로 일부 상쇄가 있었을 걸로 보이지만, 2~3월에는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성장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온라인 쇼핑이 성장하는 수준과 궤를 같이 하는 30% 수준의 물동량 성장율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와 관련해 3월부터 고객사가 입점하기 시작했으며 6월까지 순차적 입점이 예상돼 있다"며 "연간 6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대하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풀필먼트란 물류센터에 상품이 입고되고 배송을 위해 출고된 뒤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부문 내 중국 법인과 포워딩 부문은 코로나19로 영향이 있어 다소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면서도 "중국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타 소비재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올해 3월 들어 운영 정상화를 시작하는 단계이며, 올해 2분기 이후 이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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