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22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오후 5시에 선거인단 투표를 하고 6시에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명단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국민들의 마음에 드는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민생과 경제, 외교와 안보 등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 국정 실정을 막아내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후보를 찾아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한국당의 4·15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야권통합, 보수통합과 관련된 좋은 분들을 찾아내기 위해 공관위가 연일 수고하고 있다"면서 "4·15 총선에서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이기는 공천', 국민과 함께 희망 만드는 '희망 공천'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앞서 지난 16일 통합당 영입 인사들이 당선권 밖으로 밀린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 통합당과 극심한 갈등을 빚은 끝에 한선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공관위가 대거 교체되는 내홍을 겪었다.
원 대표는 이날 회견과 관련, "한국당의 공천 일정과 공천 방향 등에 대해 언론의 관심이 높아 제가 당 대표로서 상황에 대해 대략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공천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지성호 나우(NAUH) 대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등에 대한 질문에도 "특정인에 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배규한 공관위원장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국민들이 좋아하는, 흡족해하는 후보를 반드시 찾아내서 공천하자는 기본 인식 가운데 사명감을 가지고 심사에 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500여명의 공천 신청자를 3일 만에 심사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전임 공관위에서 이미 심사를 했고, 그 심사에 참여했던 공관위원도 있다"면서 "신속하게 심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명 정도 바뀐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그건 모른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