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18일부터 2주간 전국의 학교, 대학과 방콕 수도권의 영화관 등 각종 오락시설 및 스포츠 시설 폐쇄를 단행함에 따라, 각 시설·기관이 이날부터 일제히 폐쇄됐다.
태국의 최대 영화관 운영사인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은 17일, 방콕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영화관을 이달 31일까지 폐쇄, 대규모 소독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메이저 시네플렉스는 2019년 기준 태국에 162개소(스크린 수 773, 좌석 수 17만 5548석), 해외에 8개소(스크린 수 39, 좌석 수 8426석)의 영화관을 운영중이다. 태국 내 모든 영화관을 패쇄함에 따라, 실적에는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국증권거래소(SET)에 상장된 메이저 시네플렉스는 17일 주가가 전일 대비 11.25% 하락, 과거 9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파를 운영하는 사이암 웰니스 그룹은 18일, 방콕의 33개소 마사지숍을 이달 31일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학교, 대학, 학원은 공·사립을 포함한 모든 기관이 폐쇄됐다. 사립학교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스쿨 오브 방콕(SISB)'을 운영하는 SISB는 전국 5곳의 학교를 18일부터 폐쇄했다. 폐쇄기간은 '재개공지가 있을 때 까지'. 또한 5곳의 모든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없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