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정의용, 오브라이언 통화…佛 이어 美에도 ‘G20 화상회의’ 제안

2020-03-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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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측 “좋은 제안…내주 G7 화상회의서 논의 방안 적극 검토”

美, 한국 대응 높이 평가…정부, ‘아세안+3 화상회의’도 추진

청와대가 미국 측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주요 20개국(G20) 정상 간 ‘화상회의’를 제안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5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미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정 실장은 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제안을 소개하며 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20 차원의 특별화상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G20 차원에서 보건위생, 경제금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정 실장이 이를 소개하자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매우 좋은 제안”이라고 환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주 개최되는 G7 정상 간 화상회의에서 이를 논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통화에서 한국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조치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방역대응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제안대로 G20 정상 간 화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각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 및 대처 경험과 임상결과 등 관련정보를 공유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방안도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세안+3’ 정상회의 국가들과도 코로나19 공동대처 협의를 위한 화상회의를 추진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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