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택거주자 이주 돕겠다"...국토부-지자체 합동

2020-03-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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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서울시‧경기도 등 11개 지자체와 손잡고 주거상향사업 본격 추진

쪽방‧고시원 등 비주택거주자 주거상담부터 임대주택 입주과정 밀착 지원

[사진 = 국토교통부]

서울·인천·부산·광주광역시와 시흥·안산·수원·전주 등 전국 11개 광역·기초 지자체가 쪽방·고시원 밀집지역의 비주택거주자 이주지원을 위한 주거상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비주택거주자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광주시 등 11개 지자체를 사업시행 선도 지자체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주거상향 지원사업 선도 지자체는 ​임대주택 이주 희망자 발굴을 위해 '찾아가는 상담'을 진행하며 이동 상담소를 운영한다. 1대 1 상담 등으로 발굴한 임대주택 이주 희망자에 대해서는 현장 동행 등을 통해 희망주택 물색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이사와 입주청소 등을 지원하는 이사도우미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때 주거복지센터, 사회복지관 등 지역 복지역량을 활용할 방침이다.

비주택거주자가 공공임대주택을 신청 후 부득이한 사유로 현 거주지를 퇴거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공공임대주택 입주 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임시거처를 운영한다. 공공임대주택 입주 후에도 지역복지서비스가 단절되지 않도록 주거상향사업 시행 지자체별로 특화사업을 운영해 지역사회 적응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주거상향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와 정부부처·LH 등 관계 기관이 원활히 협업하도록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주거상향 지원사업 협의체와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주거상향 지원사업은 주거지원 정보에 어둡거나 공공임대주택 입주과정을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비주택거주자를 대상으로 주거상담부터 임대주택 입주·정착에 이르는 전 과정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아동 주거권 보장 등 주거지원 강화대책'의 후속조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거상향 지원사업은 지역사회에 촘촘한 주거복지 전달체계가 구축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거상향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지속 협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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