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생활치료센터 대기자 800명으로↓…서울도 내주부터 준비

2020-03-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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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확진자 관리하는 생활치료센터 전국으로 확대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경증 확진자를 이송해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 대기자 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2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14개의 생활치료센터에 코로나19 확진자 2470명이 입소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경증 확진자 2470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대구1(중앙교육연수원) 128명, 대구2(경북대학교 기숙사) 368명, 경북대구1(삼성인력개발원) 209명, 경북대구2(농협교육원) 186명, 경북대구3(서울대병원인재원) 106명, 경북대구4(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집) 67명, 경북대구5(대구은행연수원) 45명, 경북대구7(LG디스플레이기숙사) 305명 경북대구8(현대자동차연수원) 260명, 경북1(중소벤처기업 대구·경북 연수원) 57명, 충남대구1(우정공무원교육원) 306명, 충북대구1(건보공단 인재개발원) 109명, 충북대구2(연금공단 청풍리조트) 155명, 전북대구1(삼성생명 전주연수소) 169명 등이다.

이날 오후에는 충북대구3센터(충주 기업은행 종합연수원, 정원179명)가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인천길병원이 의료지원 전담병원으로 참여한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전일 대비 센터에는 177명(병원에서 3명, 자택에서 174명 입소)이 추가 입소했으며, 센터에서 폐렴이나 호흡 곤란 등 증상 악화를 보이는 입소자 11명은 병원으로 이송해 집중적인 입원치료를 받도록 했다”며 "대기자 수가 최근 많이 줄어들어 800여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구1센터(중앙교육연수원)의 31명과 경북대구2센터(농협교육원) 16명은 완치자로 판정돼 격리 해제됐다. 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에서 완치돼 퇴소한 사람은 총 108명이다.

윤태호 반장은 “중대본은 감염‧격리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생활치료센터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자들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를 통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학회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지정해 기존에 제공하던 심리지원서비스 외에도 정신과적 전문 상담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왓차플레이)에서 제공하는 1개월 무료이용권을 배포해 입소생활 동안 영화와 드라마 등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증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내주부터 수도권에도 마련된다. 

윤태호 반장은 “정부는 현재 서울에서 국공립병원 1200여개 감염병 병상 확보한 상태이며, 다음주부터 서울시를 시작으로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한다”며 “이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중앙정부는 각 지자체에 이와 관련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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