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中企대출 은행 업무위탁 범위 넓힌다

2020-03-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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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보 대출 쏠림…금융위 "자금공급 속도↑"

자료사진. [사진=아주경제DB]

[데일리동방] 코로나19 사태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제때 대출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은행에 위탁하는 대출 업무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코로나19 관련 현안을 점검하며 피해기업의 자금 신청 중 대다수가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의 보증부 대출에만 쏠리는 문제를 파악했다. 지역신보의 업무 일부를 은행 지점들이 맡고 있어도 원활한 자금 공급에 한계가 따르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업무 위탁 범위를 늘리고 정책금융기관의 퇴직 인력을 투입해 자금 지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대출서류상 기본사항을 전산화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금융위는 소상공인에 비해 중기 지원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수렴했다. 이를 위해 7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기존 1조7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늘릴 회사채 신규 발행 등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

은행 업무를 심사 과정까지 확대하는 지원 방안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논의중으로, 금융위는 조만간 세부 사항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현재 제한된 범위에서만 일부 지역신보가 은행에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며 "지역신보 16곳의 소관 감독기관은 각 지방자치단체이고 중기부에서 총괄하다 보니 금융회사만큼 전산 연결이 안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미비점이나 애로 사항이 제기될 텐데 수시로 보완해서 현장 적응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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