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한국에 마스크 100만장 기부… "어려운 시기 함께 돕자"

2020-03-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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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이 한국의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더하고자 마스크 100만장을 기증한다.

이번 마스크 기부는 마윈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공익기금회가 함께하며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통해 한국에 전달될 예정이다. 마윈 창업자와 반기문 전 총장은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 등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며 친분을 쌓은 관계다.

마윈공익기금회는 5일 공식 웨이보 계정에 "한국에 기부할 마스크 100만장은 차이냐오의 창고를 통해서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중국이 힘들었을 때 한국에서 보내온 물자는 큰 힘이 됐으며, 이에 보답하고자 물자를 준비했다. 가까운 이웃끼리 서로 도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끝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글과 함께 마스크 출고 현장을 공개했다.

마윈 창업자는 "산수지린, 풍우상제(山水之,雨相 ·가까운 이웃끼리 도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다)"라는 격려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기부 물품은 중국 자싱시에 위치한 알리바바그룹 산하 물류센터로부터 배송되어 오는 7일부터 발송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는 관련 물품을 필요로 하는 인원과 기관을 파악해 마스크를 전달할 계획이다.

마윈은 영어 강사를 시작해 아마존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창업한 인물이다. 마윈은 1999년 8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알리바바를 세웠다. 지난해 11월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382억 달러(약 45조원)에 달했다.
 

중국 자싱(嘉興)시에 위치한 차이냐오 문류센터에서 직원이 마스크를 옮기고있다[사진=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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