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20일 신천지교회 내부사정을 잘 아는 신현욱 목사의 주장을 토대로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보았던 지난 2월 9일과 16일 1000여명이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 교회에서 20년간 서울교회 목사와 신천지총회 교육장 등으로 활동하다 지난 2006년 말 탈퇴한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신 목사는 1000여명이라는 숫자에 대해 "교회 측에서 출입체크된 것과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해 저희에게 가져온 자료"라고 신빙성을 주장했다.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신천지예수교회는 소속 교인만 9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종교집단이다.
신천지는 외부에서 2인 1조로 포교활동을 진행하는 등 사람과의 접촉이 많아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크다. 또한 31번 확진자의 직장인 C클럽 역시 다단계 회사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불특정 다수의 접촉자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신천지는 1984년 3월 14일 이만희에 의해 시작된 신흥종교다. 신천지는 이만희 총회장을 신격화하고, 강압적인 포교활동 때문에 사이비 이단으로 지목되며 사회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