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등 국내 완성차업계 3~5위가 실적 반전을 위해 연초부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적자행진을 올해는 반드시 끊어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각사는 공격적 신차 출시, 자금 수혈 등 문제를 도려낼 적확한 방안을 실천하며, 변화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한국GM, 올해 정상화 가능성 가장 높게 내다봐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하 카젬 한국GM 사장은 최근 국내 주요 석상에서 “올해 턴어라운드(흑자전환)가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하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구조조정 등으로 회사의 군살을 줄인 만큼 최근에 내놓은 신차들이 인기를 이어간다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단 출발이 좋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대형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같은 해 11월 출시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 지난달 선보인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콜로라도의 올해 1월 국내 첫 판매량은 전월 대비 20.3% 상승한 ‘777대’다. 이 덕분에 한국GM은 지난 1월 오랜만에 국내 시장에서 르노삼성차를 제치고 판매량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트래버스의 경우 지난해 길지 않은 판매기간 동안 1145대나 팔렸다. 트레일블레이저도 아직 공식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차는 한국GM이 디자인·개발·생산을 모두 이끌었다.
이처럼 한국GM의 경영정상화는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창원 공장에서 생산 준비 중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 대표적인 예다. 카젬 사장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CUV가 회사의 수익성 변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르노삼성차, 조기 정상화 위해 ‘승부수’
쌍용차도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현지 뭄바이에서 “3000억원은 쌍용차 운영 자금 등으로 투입하고 나머지는 기존 부채 상환에 사용하겠다”며 “이를 통해 적자 상태인 쌍용차는 올해부터 손실을 크게 줄여나가 2022년에는 손익균형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쌍용차 노사도 합심해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이룬다는 계획. 수출 확대 등을 통해서다. 쌍용차는 현재 벨기에,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시장의 수출 확대를 위해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수출 회복이 시급한 만큼 신흥시장 진출과 함께 중형 SUV ‘코란도’ 등 유럽 현지에서 인기 있는 모델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도 올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신차 가뭄’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던 르노삼성차는 CUV ‘XM3’ 등 6대의 신차를 잇달아 출시해 2020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다.
우선 가장 먼저 XM3를 선보여 실적 반등의 시동을 건다. 지난해 열렸던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XM3 인스파이어(INSPIRE)’ 쇼카의 양산형 모델로 세단과 SUV의 장점만을 결합한 신개념 모델이다.
상반기 중 소형 SUV ‘QM3’의 완전변경 모델과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 ‘3세대 ZOE(조에)’도 내놓는다. 상품성이 개선된 중형 세단 'SM6'와 중형 SUV 'QM6', 미니밴 '마스터'의 새로운 모델들도 줄줄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완성차업계에는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자금 수혈과 신차 출시 등의 호재를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활용하려면 노조갈등이라는 악재가 최소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적자행진을 올해는 반드시 끊어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각사는 공격적 신차 출시, 자금 수혈 등 문제를 도려낼 적확한 방안을 실천하며, 변화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한국GM, 올해 정상화 가능성 가장 높게 내다봐
그간 구조조정 등으로 회사의 군살을 줄인 만큼 최근에 내놓은 신차들이 인기를 이어간다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단 출발이 좋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대형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같은 해 11월 출시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 지난달 선보인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콜로라도의 올해 1월 국내 첫 판매량은 전월 대비 20.3% 상승한 ‘777대’다. 이 덕분에 한국GM은 지난 1월 오랜만에 국내 시장에서 르노삼성차를 제치고 판매량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트래버스의 경우 지난해 길지 않은 판매기간 동안 1145대나 팔렸다. 트레일블레이저도 아직 공식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차는 한국GM이 디자인·개발·생산을 모두 이끌었다.
이처럼 한국GM의 경영정상화는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창원 공장에서 생산 준비 중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 대표적인 예다. 카젬 사장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CUV가 회사의 수익성 변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르노삼성차, 조기 정상화 위해 ‘승부수’
쌍용차도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현지 뭄바이에서 “3000억원은 쌍용차 운영 자금 등으로 투입하고 나머지는 기존 부채 상환에 사용하겠다”며 “이를 통해 적자 상태인 쌍용차는 올해부터 손실을 크게 줄여나가 2022년에는 손익균형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쌍용차 노사도 합심해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이룬다는 계획. 수출 확대 등을 통해서다. 쌍용차는 현재 벨기에,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시장의 수출 확대를 위해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수출 회복이 시급한 만큼 신흥시장 진출과 함께 중형 SUV ‘코란도’ 등 유럽 현지에서 인기 있는 모델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도 올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신차 가뭄’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던 르노삼성차는 CUV ‘XM3’ 등 6대의 신차를 잇달아 출시해 2020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다.
우선 가장 먼저 XM3를 선보여 실적 반등의 시동을 건다. 지난해 열렸던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XM3 인스파이어(INSPIRE)’ 쇼카의 양산형 모델로 세단과 SUV의 장점만을 결합한 신개념 모델이다.
상반기 중 소형 SUV ‘QM3’의 완전변경 모델과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 ‘3세대 ZOE(조에)’도 내놓는다. 상품성이 개선된 중형 세단 'SM6'와 중형 SUV 'QM6', 미니밴 '마스터'의 새로운 모델들도 줄줄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완성차업계에는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자금 수혈과 신차 출시 등의 호재를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활용하려면 노조갈등이라는 악재가 최소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