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전성시대]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슈퍼카도 이젠 SUV

2020-02-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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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이 최고의 가치였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람보르기니와 애스턴마틴, 벤틀리 등 슈퍼카 브랜드들이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가격은 2억 5000만원에서 5억원까지로 초고가이지만,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SUV에 대한 수요와 프리미엄 브랜드 수요가 맞물리면서 럭셔리 SUV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람보르기니 우르스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에 판매돼 최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우르스는 출시 4개월 만에 국내서 판매량 70대를 돌파했다. 우르스는 전세계 900대만 한정 생산된다. 우스르의 판매에 힘입어 람보르기니 브랜드 모델은 국내서 지난해 10월까지 130대가 팔렸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오토모빌리람보르기니 회장은 "올해 람보르기니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판매 성과를 기록하면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한국은 그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우르스의 매력은 놀라운 주행 성능이다. 도로를 질주하는 황소라는 엠블럼처럼, 우루스는 최고출력 650마력/6000rp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4.0리터 8기통 트윈터보 알루미늄 엔진을 차량 앞쪽에 배치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이르는데 3.6초, 최고속도 305km/h이다.

또한, 육중한 체격과 강렬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5112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2016mm의 넓은 전폭으로 고성능 차량의 존재감을 그대로 드러내며 전고는 1638mm다. 한편 휠베이스는 3003mm에 이르며 공차중량은 2200kg에 이른다. 가격은 2억 5000만원에 책정됐다. 
 

우르스 [사진 = 람보르기니 ]



롤스로이스도 지난해 12월 SUV인 '블랙 배지 컬리넌'을 발표했다. 블랙 배지 컬리넌은 신형 6.75L 트윈터보 V1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92마력(5000 rpm 기준)에 91.8kg·m(1700 rpm) 의 토크를 발휘한다. SUV이지만 600마력에 가까운 출력을 달성하는 것이다. 운전자가 기어 조작 레버에 있는 '로우(Low)' 버튼을 누르면 터보엔진의 배기 시스템이 깊고 위엄 넘치는 배기음을 내뿜는다. 또한 디자이너, 엔지니어, 장인들이 함께 새로운 럭셔리 소재 '노출 방직 탄소섬유 마감(naked-weave carbon-fibre finish)’ 기법을 탄생시켰다. 도시의 건축 예술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정교한 기하학적 무늬는 3차원 효과를 불러온다. 블랙배지의 가격은 약 5억3900만원으로 책정됐다.
 

블랙 배지 컬리넌 [사진 = 롤스로이스 ]

또한 영화 '007'에 등장한 차로 유명한 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도 SUV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지난 11일 첫 SUV인 ‘DBX’를 출시했다. 애스턴마틴의 DBX는 스포츠카 DNA가 특징이다. 차체부터 스포츠카와 동일한 접착식 알루미늄(Bonded Aluminium) 기술을 사용했고 프레임 없는 문, 낮은 지붕과 패스트백 디자인 등을 적용했다. 차 길이 5030㎜, 축간거리 3060㎜로 넓은 실내공간과 함께 날렵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DBX [사진 = 애스턴마틴 제공 ]



DBX에는 밴티지 및 DB11에 적용된 4.0ℓ 8기통 트윈 터보 엔진의 버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550마력, 최고 속도는 시속 291㎞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초다. DBX는 영국 웨일스에 있는 애스턴마틴 세인트 아탄 제2공장 DBX 전용 설비에서 생산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2억48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태흥 대표는 애스턴마틴 서울 대표는 "DBX는 럭셔리 SUV의 품격과 스포츠카의 역동성을 융합한 애스턴마틴의 미래를 책임질 전략 모델로 국내 럭셔리 SUV 경쟁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DBX 공개는 애스턴마틴이 국내에서 브랜드 전반에 걸쳐 공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에 나서는 출발선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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