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 4사, 구글플레이 대항마 만든다

중국의 대표 스마트폰 기업인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비보가 연합해 자체 앱마켓을 구축, 구글 앱마켓 ‘구글플레이’의 아성에 도전한다고 로이터는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개사가 만들 플랫폼은 ‘글로벌 디벨로퍼 서비스 얼라이언스(GDSA)’로, 게임과 음악, 영화 등과 관련한 앱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더 쉽게 마케팅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GDSA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8개 지역에서 처음 출시될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매우 높은 국가들에 우선 진출하고 향후 다른 국가로 확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4개사 출하량은 전체의 40.1%에 달한다.

모바일 앱 시장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구글플레이로 8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구글은 구글플레이 내에서 판매되는 영화, 책, 앱 등에 수수료 30%를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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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은 구글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 플랫폼 구축에 나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화웨이의 경우 미국 정부의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라 새롭게 출시될 스마트폰에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뿐만 아니라 구글플레이를 사용할 수 없게된 점도 이번 GDSA의 출범 배경이다. 이에 화웨이는 자체 OS를 개발하기도 했다.
 

화웨이 로고[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