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부터 해외수주 활성화 대책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PIS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정부와 인프라 공기업 등이 6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했고, 모펀드를 근간으로 민간투자자 등을 모집하여 자펀드의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자펀드는 조기 출시되는 제안형 펀드(2000억원) 이외에 플랜트(3000억원), 인프라(6000억원), 스마트시티(4000억원) 펀드로 구성된다. 플랜트, 인프라 등 주력 분야뿐 아니라 스마트시티와 같은 신사업도 육성하기 위해 산업별로 자펀드를 구성했다. 국토교통부는 5월까지 민간투자 모집을 마무리해 자펀드의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올해 중 PIS펀드의 조성 금액 중 5000억원을 투자해 해외 수주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우리기업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발굴해 7∼8건의 프로젝트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개발사업은 18억 달러를 수주해 전년대비(11억9000만 달러) 실적이 증가했다. 폴란드 화학플랜트 사업, 런던 실버타운 터널사업에서는 공공기관이 투자 등을 지원해 우리기업이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폴란드 화학플랜트 사업은 KIND의 지원을 통해 우리기업이 동유럽 투자개발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또한, 한국공항공사 등이 페루 친체로 신공항 총괄관리 사업을 수주해 민‧관 합동으로 공항건설 PMO 시장에 진출했고, 해외 인프라 분야 최초의 정부간 계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스페인, 캐나다 등 선진국 기업과의 경쟁을 극복하고 수주에 성공하여 의미가 크다"며 "향후 중남미 신시장에서 우리기업이 후속사업에 진출하는데 있어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