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파트 청약시스템인 '청약홈'이 공개 이튿날인 4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3일 오전 8시부터 기존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를 '청약홈'으로 이관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입주자모집공고를 시작한 아파트의 청약 신청을 접수하는 청약홈은 청약통장 가입자가 당첨에서 단순 실수로 부적격 처리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둘째날인 현재는 홈페이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일시적으로 접속에 문제가 있었다"며 "새로운 청약홈은 7만명이 동시접속해도 문제가 없도록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실제 청약업무가 진행되는 경우, 더 많은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실제 청약에서 당첨자와 낙첨자가 바뀌거나 1순위자가 청약을 못하게 되는 등 '청약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실제 청약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신속하고 철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