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8번째 환자가 거주지인 군산 일대 대중목욕탕과 의료기관, 대형마트, 음식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역학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26일 군산에 있는 대중목욕탕(아센사우나)을 방문 후 군산 소재 음식점에 들렀다. 27일 발열·기침 등 증상으로 군산에 있는 의료기관(유남진내과)에 들러 약을 처방받아 자차로 귀가했다.
이틀날인 28일 증상이 지속돼 군산에 있는 의료기관(군산의료원)에 들러 진료 결과 의사화나로 분류돼 격리조치됐다. 처음에는 코로나바이러스 음성으로 확인돼 자택으로 귀가했다. 다음 날인 29일 군산에 있는 음식점(우리떡갈비)에서 점심을 먹고 대형마트(이마트 군산점)를 방문했다.
30일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군산에 있는 의료기관(원광대병원)에서 검사 후 의사환자로 분류돼 입원조치됐다. 이후 31일 입원 중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8번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은 72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3명이 증상이 있었으며 2명은 음성, 1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중이다.
8번째 환자는 7번째 환자와 우한시에서 원래 알고 지낸 사이로 지난달 23일 귀국 시 같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질본은 파악했다. 항공기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8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이마트 군산점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영업 재개 여부는 안전이 확인된 뒤 판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