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던 부산·울산·경남(PK)에서 9%포인트 가까이 반등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직업군은 자영업자로, PK 상승 폭 만큼 하락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경기에 민감한 자영업자들이 문 대통령 지지층에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PK서 8.7%P 오른 文대통령…자영업층선 8.9%P '뚝'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던 부산·울산·경남(PK)에서 9%포인트 가까이 반등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직업군은 자영업자로, PK 상승 폭 만큼 하락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경기에 민감한 자영업자들이 문 대통령 지지층에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PK서 8.7%P 오른 文대통령…자영업층선 8.9%P '뚝'
반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1.0%포인트 하락한 49.9%(매우 잘못함 38.4%, 잘못하는 편 11.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1%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PK에서 8.7%포인트(31.2%→39.9%, 부정 평가 55.5%) 뛰었다. 20대(38.6%→47.8%, 부정 평가 46.9%)와 40대(55.3%→59.1%, 부정 평가 39.8%)에서도 9.2%포인트와 3.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정의당 지지층(53.8%→68.4%, 부정 평가 31.6%)에선 무려 14.6%포인트나 올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계층은 자영업자였다. 지난주 47.6%였던 자영업자 계층의 지지율은 한 주 만에 8.9%포인트 하락, 38.7%까지 추락했다. 자영업자 10명 중 6명가량(58.6%)은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 40.4% vs 한국당 32.1%…소수정당 5% 미만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희비가 갈렸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40.4%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한국당은 0.6%포인트 하락한 32.1%로 집계됐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8.3%포인트였다.
이어 정의당 4.4%, 바른미래당 4.1%, 새보수당 3.8%, 대안신당 1.7%, 공화당 1.1%, 평화당 1.0%, 민중당 0.7%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9.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의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