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재인 지지율 취임 후 최저...민주-한국 5% 차이

2019-03-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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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5.0%로 취임 이래 최저

北 비핵화 정책 불신감" 민주 37.2%, 한국 32.3%…양당 지지율 격차도 4.9%p로 최소

[사진=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주째 하락하면 취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전당대회 이후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효과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리얼미터가 교통방송의 의뢰를 받아 이달 11∼13일 전국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3%포인트 내린 45.0%로 집계됐다. 이는 취임이래 최저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3.3포인트 오른 50.1%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5.1%포인트)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긍정 평가 최저치와 부정 평가 최고치는 각각 지난해 12월 넷째 주에 기록한 45.9%와 49.7%였다.

세부 계층별로 살펴보면 충청, 호남, 학생, 자영업, 무직, 정의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경기·인천, 서울, 30대, 50대, 가정주부, 노동직, 사무직,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무당층, 보수층, 중도층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현상을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로 인한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 증가와 새롭게 구성된 한국당 지도부의 기대감 상승이 맞물린 효과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사진=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같은 37.2%, 한국당이 1.9%포인트 오른 32.3%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4.9포인트로 문재인정부가 출범했던 2017년 5월 이후 가장 좁혀졌다.

한국당 지지율은 '5·18 망언' 논란이 불거진 2월 둘째 주 이후 한 달 만에 7.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새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 상승, 정부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 증가 등의 영향인 것으로 리얼미터는 풀이했다. 아울러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와 지난 12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본회의장 연설 이후 국민들의 기대감이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의당은 0.3%포인트 내린 6.7%, 바른미래당은 0.5%포인트 내린 5.7%,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하락한 1.9%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4.4%포인트)한 선거제·검찰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찬반 조사에서는 찬성이 50.3%, 반대가 30.8%로 집계됐다.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18.9%였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가운데 특히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찬성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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