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자금에 목말라하던 중소기업은 이달 중 공고된 사업들을 살펴보고 일정을 꼼꼼하게 챙겨 자신들에게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선택해야 한다.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정부의 R&D 지원사업 설명회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예산 규모는 1조88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지난해보다 4141억원, 38.5%나 급등했다. 신설된 지원사업도 18개(2807억원)에 달해 다양한 R&D 수요를 맞출 수 있다.
올해 주요 R&D 지원사업은 총 54개다. 이 중 절반 가량의 사업이 1월 중 공고가 나갔다. 2월부터 신청접수를 받는 사업만 26개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번씩 단 두 번만 신청접수 기간이 열리는 굵직한 사업도 있다. 2월과 6월 두 번 신청접수가 가능한 사업은 △창업성장 기술개발(디딤돌 641억원, 전략형 715억원)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수출지향 125억원, 시장확대 739억원, 시장대응 788억원) △중소기업 상용화기술개발 중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구매연계형, 공동투자형은 수시. 총 지원규모 1096억원) 등이 있다.
공정품질 기술개발(혁신형 133억원, 현장형 164억원)은 2월과 7월 신청접수를 받고, AI기반 고부가 신제품기술개발(149억원) 역시 신청접수 기간이 2월과 7월 두 번이다.
R&D 지원사업 설명회를 찾아가 자신에게 필요한 사업을 찾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부는 R&D에 관심이 많은 중소기업에게 지원사업을 알리고자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달 19번의 지역순회 설명회를 준비했다.
한편, R&D 지원을 받은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경영성과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중기부의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사업 성과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R&D 지원기업은 지원 전과 비교해 매출이 55%, 영업이익이 29.6% 증가했다. 수출은 703%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