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독일과 손잡고 소재·부품·장비 강국 도약 나선다

2020-01-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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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상공회의소와 한·독 기업간 기술·교류 협력 강화 업무협약 체결

중소벤처기업부가 독일과 손잡고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스타트업 교류도 활성화한다. 

중기부는 16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이노비즈협회 등 3개 산하·유관기관과 한독상공회의소 간 한-독 기업 기술 및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6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에서 개최된 한-독 기업협력 업무협약 행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번 협약은 박영선 장관이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선두주자인 독일과 데이터·네트워크 선도국가인 한국의 기업 간 협력 필요성에 주목하면서 추진된 것이다.
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은 스마트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스마트 시대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분석함으로써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하는지 여부가 국가와 기업의 위상을 결정한다"며 "양국 기업이 보유한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기술수요를 매칭 연계하며 협업과제를 발굴하여 공동 수행하자"고 말했다.

또한 박 장관은 한-독 기업 간 구체적 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오는 4월 독일 하노버 박람회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데 양국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이 만나는 ‘한-독 강소기업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개최하자"며 "지난해 10월 한독상의가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독일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했다. 양국 스타트업이 아시아 및 유럽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설명회(IR)·네트워킹 등 다양한 행사를 정례화하고, 양국의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협업할 수 있도록 개방형 협력(오픈 이노베이션)이나 해커톤과 같은 만남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중기부는 올해 양국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교류 행사를 4차례 이상 가질 예정이다.

이날 박 장관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세계 4대 벤처·스타트업 강국으로 도약,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 △‘자상한 기업’과 ‘가치삽시다’ 캠페인 지속 추진, △기술발달에 따른 정부규제의 혁신 등 새해 중기부의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스마트 제조 분야 협력, △소재·부품·장비 협력, △스타트업 협력 등 3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안했다.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는 스마트 제조 관련 연구개발, 보급 및 확산을 공동 추진하고, 양국의 스마트 제조 전문기관과의 업무협력 지원, 정보교환 등에 대해 협업하기로 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는 양국 기업이 보유한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 수요를 파악해 이를 기반으로 한 협업과제를 공동 수행한다.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정례화해 네트워킹하고, 양국의 스타트업이 상대국을 포함한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보 교류 등을 통해 상호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 사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국 관계기관은 ‘한-독 기업지원 협의체’를 설치할 계획이다. 협의체에는 한국에서 중기부와 기정원, 창진원, 이노비즈협회가, 독일에서는 한독 상의와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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