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15일 CES 2020에 참가한 한국기업 및 참관객 1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래 자동차를 가장 주목했다’는 응답이 5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물인터넷(40%)’, ‘로봇 및 드론(36%)’, ‘헬스케어(29%)’, ‘스마트시티(29%)’ 순이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BMW, 아우디,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등 세계적 완성차기업들이 참가해 항공 모빌리티(이동),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 등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미래차 관련 혁신 기술’을 묻는 질문에는 ‘자율주행·센서(31%)’를 첫 손에 꼽았다. 이외에도 ‘항공모빌리티(20%)’, ‘커넥티비티(18%)’,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13%)’ 순으로 답했다.
‘CES의 성공 요인(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는 ‘신기술 관련 기업의 대거참가를 통한 트렌드 파악(82%)’과 ‘바이어 접촉의 용이성(31%)’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외 ‘라스베가스의 우수한 관광 및 비즈니스 인프라(24.4%)’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실제로 방문객의 35%는 출장 외에도 전시장 주변 호텔에 위치한 쇼핑 및 공연 관람, 인근 관광지 방문 등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국내 기업 중 ‘현대자동차’와 ‘LG전자’, 해외 기업에서는 ‘아마존’과 ‘델타항공’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
현장을 둘러본 정만기 KAMA 회장은 “CES의 수많은 성공요인 중 우리가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CES가 개최되는 라스베이거스의 우수한 관광 및 비즈니스 인프라”라며 “국내 전시회는 전시장 주변의 열악한 인프라로 인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열릴 서울모터쇼는 미래차 관련 신기술 브리핑을 통해 기술 중심의 전시회로 꾸려갈 것”이라며 “국내외 비즈니스맨들의 네트위킹을 강화함과 동시에 관람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