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OECD에 따르면 작년 11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99.10으로 전월(98.97)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9월부터 3개월째 오름세다. 지난달 발표에서는 작년 10월 29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왔지만, OECD가 통계치를 조정하면서 전환 시점이 9월로 당겨졌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다. 100 미만에서 하락세면 경기 하강 혹은 수축 지속을, 100을 밑돌면서 상승세면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해석한다. 올해 상반기엔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국내 지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향후 국내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오른 99.2를 기록,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된 1분기 이후 상승 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음을 고려할 때 향후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확대하며 경기 불확실성을 완화해줄 것"이라며 "2020년 말까지 경기선행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