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영상)] ‘선·색·결’로 꽉 채웠다…예술의 샘에 퐁당 ‘정샘물 플롭스’

2020-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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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작품 전시부터 화장품 체험, 카페까지 인스타그래머블 공간

정샘물뷰티가 운영하는 신사동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 '정샘물 플롭스'에서는 화장품보다 예술 작품이 돋보인다. 형형색색 조형물이 사진기를 들게 만든다. 어떻게 찍어도 감각적인 결과물이 나온다.

시각적인 즐거움을 충분히 느낀 후 내려오면 화장품 체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2층부터 차례로 둘러본 뒤 지하 1층으로 내려오면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의 손을 본뜬 거대 조형물 사이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 조형물은 스팍스에디션과 협업해 만들었다.

9일 정샘물뷰티는 정샘물 플롭스에 플롭스 인 아트 시즌 2 두 번째 전시인 ‘디어 마이 라인, 컬러, 텍스처’ 전시를 개최했다. 4월 9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정샘물의 철학인 선의 강약, 색의 명암과 보색, 결의 촉촉함과 건조함이라는 ‘선·색·결’을 주제로 뷰티와 아트의 믹스앤매치를 통해 예술적 언어로 소개한다. 감성적 오브제를 활용해 실험적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와 함께 시각적 즐거움과 작품을 만지고 호흡하는 체험형 전시다. 
 

[사진=서민지 기자]

전시는 국내와 행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백인교, 애나한, 정다운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3인의 아티스트는 평면, 설치미술의 한정된 경계를 플롭스 공간으로 확장해 자신만의 선, 색, 결을 담아냈다.

백 작가는 재료의 평범함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색을 통해 세상을 표현, 애 작가는 입체적 공간을 잇고 나누고 새롭게 재구성, 정 작가는 패브릭을 통해 다양한 컬러와 독특한 텍스처로 공간을 꾸몄다.

이번 전시 곳곳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의 손길이 담겼다. 파인 아트(fine art·순수 미술)를 전공해 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은 정 원장은 자신의 메이크업 철학에 녹인 ‘점·선·면’ 이론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선·색·결’로 이번 전시 주제를 결정했다.

K-아트가 K-팝처럼 뜨고 있는 만큼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작용했다. 정 원장은 작품 콘셉트부터 전시장 구성까지 사전에 작가들과 직접 미팅하며 하나하나 결정했다. 

정샘물뷰티 관계자는 “‘플롭스’는 점·선·면 메이크업 철학을 잘 보여주기 위해 만든 예술 전시 공간으로 ‘예술의 샘에 퐁당 빠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원장님의 뜻이 담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시 후부터 방문객이 늘었으며 외국인도 많이 찾는다. 덕분에 가로수길에서 가장 매출이 잘 나오는 매장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정샘물뷰티, 신사동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 '정샘물 플롭스' [촬영/편집=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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