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SM그룹회장 “해운강국으로의 도전은 그룹의 사명”

2020-01-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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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선 SM JEJU LNG2호 출항

SM그룹(회장 우오현)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은 10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선인 ‘SM JEJU LNG 2’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오현 SM그룹 회장, 김칠봉 해운총괄 부회장 등 회사관계자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SM JEJU LNG 2’호는 앞서 2019년 9월 인도된 ‘SM JEJU LNG 1’호와 함께 향후 20년간 제주 지역에 연간 최대 55만t의 LNG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날 인도된 ‘SM JEJU LNG 2’호가 주목받는 이유는 아시아 최초의 LNG 벙커링 겸용선이기 때문이다. LNG 벙커링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해상에서 LNG 벙커링이 가능한 선박이 탄생한 것은 매우 뜻깊다.

최근 쉘(Shell)사와 장기대선계약을 통해 해외 화주 개발에 나선 대한해운은 현재 11척의 LNG 선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SM JEJU LNG 2’호를 더해 총 12척의 LNG 선대를 갖게 된다.

전통적으로 벌크선의 강자로 여겨지던 대한해운이 LNG 선대를 확충하며 액화 천연가스 운송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우오현 회장은 이날 명명식에서 “정부와 기업의 끊임없는 도전이 멈추지 않는 한 우리도 머지않아 해양강국으로 거듭나리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며 “SM그룹은 이 험난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대한해운이 한국가스공사의 개척정신과 국가 공익에 일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며 “그룹의 해운 3사(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는 앞으로도 해운산업과 국가 경제발전이란 사명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칠봉 부회장은 “SM JEJU LNG 2호는 한국 해운업계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산업발전에 대한 노력과 삼성중공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훌륭한 선박이 건조됐다”고 덧붙였다.

SM그룹은 SM경남기업, SM우방, SM삼환기업, 우방산업, 동아건설산업, 삼라, 라도(대표 우기원) 등 건설부문을 시작으로 티케이케미칼 남선알미늄 SM생명과학(대표 우연아) 벡셀 등 제조부문, 그리고 해운(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 KLCSM)과 서비스·레저 (SM하이플러스, 호텔 탑스텐, 탑스텐빌라드애월제주,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 옥스필드CC, 애플CC) 등 사업부문별 경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승석 경영관리본부 부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지영난 여사,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김칠봉 SM그룹 해운부문 총괄 부회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사진-대한해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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