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요구를 제가 수락하기엔 김포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제가 가장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 저를 따뜻하게 안아준 곳이 김포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의정 보고회를 7일에 했는데, 한 200명 정도 왔다. 김포가 굉장히 확장되는 도시라 현안도 많다"며 "제가 국가적인 의제에 일을 안 하고, 김포 지역의 일을 해놓으니까 (지역에서) 더 기대가 크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제가 김포 연고가 없다. 연고가 없는 곳에서 김포시민들이 국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또 부산·경남에 있는 유권자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다"며 "그쪽에서 열심히 일한 분들이 대표가 되는 게 맞다"고 했다.
앞서 지난 6일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은 최고위에 김 후보의 차출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홍 수석대변인은 "민 위원장이 '부·울·경 지역에 선거를 총체적으로 이끌 사람이 필요하다'며 김두관 의원을 지역에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며 "그 내용을 최고위에서 접수해 김두관 의원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