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영업익 10% ↓…모바일 적자 반복되나

2020-01-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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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매출 16.6조ㆍ영업익 986억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이범종 기자]

[데일리동방] LG전자 모바일(MC) 적자 탈출이 또 한 차례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8일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이 16조610억원으로 전분기 15조7007억원보다 2.3%% 늘었다고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986억원으로 전분기 7814억원에서 87.4%% 떨어졌다. 다만 전년 동기 757억원보다 3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액은 62조3060억원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LG전자는 3년 연속 연간 매출액 60조원을 기록하게 됐다.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 2조4329억원을 나타냈다. 전년도에 비해 10% 떨어진 수치다.

시장에서는 수익 구조 특성상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70%대 감소를 예상했다. 에어컨 같은 대표 가전제품군은 비수기이고 연말 TV 판매 촉진비용에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겹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때문에 3분기 적자폭 줄이기를 시작한 MC(모바일) 사업 부문의 실적에 이목이 쏠린다. LG전자 MC 부문 매출액은 2018년 3분기까지 2조원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내내 1조원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회사는 매출 회복 전략으로 중저가 5G폰 출시와 유럽, 북미시장 공략 등을 내세웠다. 퀄컴 등 칩셋 제조사와 협력해 5G 제품 원가를 줄이고 중저가로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한다는 계산이다.

프리미엄폰 V50S 같은 고급형 제품도 대화면과 후면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 핵심 성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에서 애플 아이폰이 5G를 도입하기 전에 시장을 선점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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