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분기 매출액은 3분기 62조원보다 4.84%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7조7800억원이던 전분기보다 8.74% 줄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0.46%, 영업이익은 34.26% 감소했다. 누계실적으로는 매출액 5.85%, 영업이익은 52.95% 줄었다.
시장에서는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을 반도체 3조원, DP(디스플레이) 3000억원, IM(모바일) 3조원, CE(가전) 7000억원으로 추정한다.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근거는 일회성 이익이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D램 및 낸드 판가 및 출하량이 11월 저점을 형성하고 12월부터 개선되었음을 감안 시 일부 일회성 이익이 재차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전분기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이던 디스플레이 실적 둔화는 애플 아이폰11 출하가 3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가전의 경우 TV 판매 증가와 패널 원가 감소 등으로 1000억원 가까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추정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4분기 실적 하락을 예상했다. 회사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스마트폰시장 둔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를 요인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5G 수요 성장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부터 중저가 제품에 이르는 경쟁력을 강화한다. 폴더블 제품을 통한 프리미엄 폰 판매 확대와 중저가 제품 수익성 개선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