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페코는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97%)까지 뛰어오른 5030원에 마감했다. 빅텍(29.92%), 퍼스텍(29.91%)도 각각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한화시스템은 6.90% 상승했다.
미국 증시 변동성지수(VIX)를 추종하는 국내 ETN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 B'는 4.53% 급등했다. 'QV S&P500 VIX S/T 선물 ETN B'(4.03%)와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H) B'(3.59%)도 동반 상승했다.
또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자 원유 연계 ETN도 강세를 보였다. '대신 WTI원유 선물 ETN(H)'은 전 거래일보다 2.79%,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2.45%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직접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ETF에 주목할 만하다. XRT와 ITA는 대표적인 방위산업 ETF로 미국 기업 비중이 100%다. XRT는 스탠더드앤푸어스의 항공우주와 국방 부문을 대표하는 항공우주·방산 셀렉트 지수를 쫓는다.
미국 안보기업 노스롭그루먼을 4.09% 비중으로 가장 많이 담았다. 이밖에 애로젯로켓다인홀딩스(4.8%), 록히트 마틴사(4.02%), BWX 테크놀로지스(3.94%), 헌팅턴 인갈스 인더스트리(3.94%), 레이턴(3.93%) 등도 편입 비중이 높다. 최근 1년 수익률(ETF닷컴 기준)은 약 49%다.
ITA는 다우존스 미국 셀렉트 항공우주·방산지수를 따른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 편입 비중이 21.33%로 가장 많고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17.14%), 레이턴(4.62%), L3해리스테크놀로지(4.59%), 노스롭그루먼(4.57%), 젠럴의 비중도 높다. 지난 1년 동안 40% 가까이 수익을 올렸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상태가 지속되면 미국 방산주가 크게 오를 수 있다"며 "미국 방산주에 투자하는 ETF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