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현대차-우버, 하늘 나는 개인용 비행체 만든다

2020-01-07 08:45
  • 글자크기 설정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차량 호출 기업 우버와 ‘개인용 비행체(PAV, Personal Air Vehicle)’를 통한 미래형 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힘을 합친다.

우버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 개막을 앞두고 현대차와 실물크기의 PAV 콘셉트를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우버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최초의 기업이 됐다.

현대차가 공개한 PAV 콘셉트 ‘S-A1’은 우버의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됐다. 우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항공 택시의 개발 프로세스를 외부에 개방하고 있다.

S-A1은 현대차가 우버 엘리베이트의 혁신적 설계 공정을 활용해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 (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 비행 속력이 290km/h이며,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다. 100% 전기 추진 방식으로,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7분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승객 4명이 탈 수 있고, 가방이나 배낭을 둘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하고 있다. 각각의 프로펠러에 전기 분산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안전한 성능을 제공하며, 도심 비행에 적합하도록 소음도 최소화했다.

우버와 현대차는 S-A1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신재원 현대차 UAM 사업부 부사장은 “우리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 비전은 도시 교통에 대한 개념을 바꾸게 될 것”이라며 “UAM이 역동적 도시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적 여유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는 혁신적인 제품을 가능한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에릭 앨리슨 우버 엘리베이트 총괄은 “현대차는 자동차 제조업체 중 첫 번째 협력 파트너”라며 “우리는 현대차가 빠른 속도로 항공 기체를 개발하고 고품질의 PAV를 대량 생산해 승객들의 비용을 절감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믿고 있다.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플랫폼 기술이 결합된다면 수년 내 항공 택시 네트워크를 출범시키는 커다란 도약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CES 2020 로고]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