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우지수는 68.50포인트(0.24%) 오른 2만8703.38에, S&P500지수는 11.43포인트(0.35%) 전진한 3246.28에 거래됐다. 나스닥지수는 50.69포인트(0.56%) 상승한 9071.46에 마감했다.
상승세는 대형 기술업종이 주도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1% 넘게 올랐고, 넷플릭스와 알파벳은 각각 2% 넘게 뛰었다. 알파벳은 피보탈 리서치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점이 호재가 됐다.
아트 호건 내셔널 시큐리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매도 이유를 굳이 찾는다면 (중동 정세라는) 이유가 하나 있긴 하지만, 펀더멘털 차원의 배경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시장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낸 것"이라며 반등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시장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면서 "지정학 위기는 침체를 촉발하지 않는 한 주식시장에서는 오히려 매수 기회를 창출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동에서 이란이 일으킬 문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란 의지를 내비친 만큼 이란이 석유 공급에 대대적인 차질을 야기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지수 역시 0.55% 내린 3752.52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2% 내린 7575.3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51% 내린 6013.59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70% 하락한 1만3126.99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22달러) 상승한 6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현재 0.06%(0.04달러) 상승한 68.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장 초반 2%가량 급등세를 보이다가 보합권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이란의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국제 금값은 9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16.40달러) 오른 1568.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장중 1590.9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013년 4월 2일(1604.30달러) 이후로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값은 특히 '솔레이마니 사망' 이후로 2거래일 연속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