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2월 FOMC 의사록, "당분간 금리동결 적절"

2020-01-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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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록 "연준 정책지원에 경기확장·고용호조 계속"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위원들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이 적절하다는 데에 뜻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다.

연준은 12월 10~11일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1.5~1.75%로 동결하면서 당분간 현행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연준은 지난해 경기 둔화를 예방하기 위한 '보험성 금리인하'로 7, 9, 10월에 세 차례 연속 금리를 내린 뒤 동결 기조로 돌아섰다. 

이번 의사록은 "위원들은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연준의 정책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인 경제확장과 노동시장 강세, 목표치인 2%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을 가장 가능성 있는 결과로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사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무역과 해외 경제성장 약화 등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관련한 글로벌 전개 국면이 향후 전망이 일부 위험을 제기하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의사록을 두고 "향후 연준의 정책방향이 추가 금리인상보다는 금리인하로 기울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러나 저항이 가장 적은 쪽은 금리동결이며, 이 부분에 있어서 위원들은 거의 같은 마음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편 간밤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우려가 높아지고 미국 12월 제조업 경기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경기 위축을 가리켰지만 연준 주요 인사들은 현행 통화정책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간밤 중동 상황은 불확실하고 유가는 다소 올랐다. 그러나 내 생각에 우리는 꽤 양호하고 견조하고 탄력적인 경제 상황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적이라며 "현 연방기금금리와 관련해 꽤 만족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다음 FOMC는 1월 28~29일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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