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CES 2020] SK, 모빌리티의 모든 것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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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플랫폼부터 배터리·내장재까지… 모빌리티 기술 총망라

SK그룹이 세계 최대기술전시회 'CES 2020'에서 SK의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총집합한 '모빌리티(Mobility)' 밸류체인을 선보인다. 

SK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20'에서 지난해 대비 8배 넓어진 713㎡ 규모의 전시관을 꾸려 'SK, 미래를 향한 진화(SK, Evolve Towards the Future)'를 주제로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C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올해 CES 전시는 SK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모빌리티'에 초점을 맞췄다. SK그룹의 부스는 배터리부터 소재, 관련 플랫폼과 서비스까지 '자동차를 직접 만드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을 전시한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함께 전기차 혁신 비전 모델 'SK인사이드(inside)'를 선보인다. SK인사이드는 최첨단 배터리, 초경량·친환경 소재, 윤활유 제품 등을 패키지로 묶어 구체화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기술과 소재를 선보인다. 배터리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출력을 높이는 핵심소재인 리튬이온 분리막 기술도 전시할 계획이다.

부스에서는 모형 자동차와 대형 스크린 영상을 조합해 미래 전기차 비전을 제시하고 모빌리티 모형도 만날 수 있다. 이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해 5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비욘드 EV'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다.

국내 이통3사 중 유일하게 CES에 참가하는 SK텔레콤의 전시도 모빌리티가 핵심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모빌리티를 앞으로 성장시켜나갈 사업 분야로 꼽았다.

SK텔레콤은 AI 기반의 실시간 HD맵 업데이트 기술과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맡은 차세대 라이다(LiDAR) 등 자율주행 기술은 물론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한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모빌리티를 결합한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를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AI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 6개 사업 분야에서 사용하는 D램,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등 반도체 솔루션에 중점을 뒀다.

SKC는 모빌리티의 경쟁력을 좌우할 특수 첨단소재를 전시한다. 세계에서 가장 얇게 제조하는 배터리 음극 소재와 미래 자동차 경량화를 좌우할 PCT 필름도 선보인다. 소음을 줄이고 아토피 유발 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내장재도 관심을 끈다.

올해 CES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이 총출동한다. 이들 경영진은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전장기업의 글로벌 동향을 살피고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논의한다.

SK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 미디어 등 SK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원스톱 솔루션을 포함해 각 사가 가진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SK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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