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와 위안화 모두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오른 달러당 1158.5원에 개장했다.
전날 외인은 코스피에서 약 43억원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654억원 순매도하면서 환율에 상승압력을 제공했다. 뉴욕증시가 주요국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랠리를 지속했지만 북한과 미국의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고, 전일 아시아 전반적으로 증시가 호조를 보인데도 코스피만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금일 외인의 매수세 전환 기대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다만, 위안화가 연일 7위안을 하회해 강세가 지속된 점은 상승세를 제한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새해 첫날 상대적 한국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반등과 조선 수주 회복 기대 등에 한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희석되고 있다"며 "금일 증시와 수급 여건 주목하며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