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화재에 강한 친환경 '그린 케이블' 잇따라 출시

2019-12-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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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미세먼지와 화재 등 친환경과 안전 측면을 강화한 '그린 케이블'을 잇따라 출시했다.

산업화 시대에 대거 설치된 각종 전력, 통신 케이블 등은 당시 제품 기술의 한계와 관계 법령 미비 등으로 인해 화재와 각종 사고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케이블이 화재의 뇌관 역할을 하거나 대형 인명 피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LS전선이 최근 개발한 선박용 육상전원공급 케이블은 선박이 항구에서 자체 엔진 대신 육상 설비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컨테이너선 1척이 정박 중 발생시키는 황산화물은 디젤 승용차 5000만대, 초미세먼지는 트럭 50만대 분량에 이를 만큼 대기 오염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선박용 육상전원공급 케이블을 이용할 경우 매연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화재에 강한 케이블도 속속 선보였다. 화재 시 대부분의 인명 사고가 유독가스 때문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골든타임을 늘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기대다.

LS전선의 친환경 옥내용 케이블인 'HFIX플러스'는 기존 폴리염화비닐(PVC) 케이블 대비 유독가스가 적게 나오고, 연기의 공기 투과도가 높아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최근 발생한 대형 통신 사고에서 보듯 고온에서도 수 시간 동안 통신과 신호 전송 등 원래의 기능을 발휘하는 내화 특성 역시 중요하다. LS전선은 1050도에서 120분까지 견디는 케이블을 개발,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이는 국내 소방법이 내화 기준으로 정하고 있는 750도, 90분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해외 주요 국가들의 기준에도 부합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LS전선의 친환경 옥내용 케이블 'HFIX플러스'[사진=LS전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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