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0일 인천의 한 마트에서 벌어진 감동적인 사연이 전파를 타면서 전 국민들의 가슴을 울렸다.
아들과 함께 마트에서 우유와 사과 등을 훔치다 발각된 30대 아버지인 이씨와 그 아들이 범행 이유로 ‘배가 고파서, 밥을 못 먹어서’라고 대답했기 때문. 처벌을 원치 않았던 마트 주인의 배려와 함께 출동한 경찰이 부자를 밥부터 먹게 배려한 것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으로 이어졌다.
30대 아버지는 6개월 전까지 택시 기사 일을 했지만, 당뇨병과 갑상선 질환이 악화돼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사연이 알려졌고, 이 가족을 도와주겠다는 연락도 끊이지 않았다.
이씨의 지인은 전해진 것과 다른 다른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 전했다. 이씨의 지인은 건강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그건 아니죠”라며 그간 알려진 것과 다른 말을 전했다. 이어 “일자리까지 소개시켜 준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얘가 막 일도 나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씨 지인에 따르면 이씨는 PC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고픈데 소주는 뭐고 이게 배고파서 훔쳤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현대판 장발장이라는 말은 오해라고 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한 누리꾼은 ‘흘린 눈물이 아깝다’며 실망했고, 다른 누리꾼은 ‘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훔치고, 여론 조작에 뒤통수를 맞았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