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글로벌 3a 임상시험에 실패한 비보존이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이사는 불안해하지 말라고 주주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27일 오전 9시 비보존은 K-OTC에서 전일 대비 4.98% 하락한 3만4400원에 거래하고 있다. 지난 2거래일 연속 하한가(30%)를 기록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비보존은 "위약군 중에 수술에서 깨어나 처음 보고한 통증 강도가 3 이하인 환자가 20%였고 4 이하인 환자가 30%였다. 0이나 1인 환자들도 다수 포함됐다"며 "지난번 엄지건막류 임상 2b상과 보듯 최초 통증강도가 너무 낮으면 진통 효능의 변별력이 낮아져서 통계적 유의성을 얻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보존은 미국에서 엄지건막류(무지외반증) 절제술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2b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에서도 일차지표에서 통증 감경 효과를 얻지 못한 바 있다.
이에 당분간 비보존 주가는 상승 동력을 잃어버린 것으로 판단된다. 비보존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반응이 커지자, 비보존은 다시 추가적인 설명을 내놨다.
이 대표는 "주주 여러분, 동요되고 불안하시겠지만 그런다고 현실이 달라지지 않는다"며 "객관적 사실에 집중하여 스스로 판단해 부탁드린다. 수많은 냉정한 현실과 마주하며 싸워온 제가 지난 10년간 흔들림 없이 걸어온 비결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축배의 시간이 내년 하반기로 연기된 것뿐"이라며 "더욱 완벽한 축배의 장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