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있는 후보자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제 재산에 관련된 정보는 이미 다 보도된 공개된 정보"라며 "저는 지난 24년간 매년 한 번씩 재산 신고를 하고, 선거가 있는 해에는 두 번씩 한다"고 밝혔다.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자가 정모씨에게 진 억대의 빚을 20여년간 갚지 않다가 후보 지명 열흘 전(12월 6일) 일괄변제했다며 무상증여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00년 3월 정모씨로부터 1억2500여만원을 빌리고 2009년 10월 동일인으로부터 5000만원을 더 빌렸다. 이어 2010년 7월에도 1억5000만원을 빌려 총 3억2000여만원의 빚을 졌다.
그는 또 "억대 자금을 수십년간 이자 지급도 없이 상환하지 않았다면 이는 채무가 아니라 사실상 증여를 받은 셈이며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이 선거법 개정에 반발해 위성정당(비례한국당) 설립을 추진하는 것 관련 정 후보자는 "총리 후보자는 정치적인 발언은 삼가는 게 지혜로운 일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