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2019년 도정성과와 2020년 도정방향 설명

2019-12-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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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왕경∙포항지진특별법, 신공항 이전방식 결정 등 8대 주요성과 꼽아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신라왕경복원, 일자리창출 등에 주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오전 11시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 도정의 주요성과와 2020년 도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오전 11시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경북도정의 화두는 단연 변화와 혁신이었다. 변해야 산다는 말을 하루에도 수없이 되 뇌이며 달려온 한해였다”며 2019년 도정의 주요성과를 설명했다.

경북도는 올해 일자리, 투자유치, 경제 산업, 문화관광 등 분야별로 다양한 성과를 냈지만, 이중 가장 대표적인 성과들을 선정해 ‘2019년 8대 주요성과’를 발표했다.

8대 주요성과로는 신라왕경특별법 제정과 포항지진특별법 국회 법사위 통과, 대구경북신공항 이전방식 결정,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유치, LG화학 유치 등 경북형 상생일자리 창출, 강소연구개발특구·스마트 산업단지·차세대배터리 규제자유특구 등신산업 특구유치, 홀로그램 기술개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세포막단백질연구소, 5G 테스트베드 국가사업 선정 등의 4차 산업혁명 기반 국책사업 유치, 한국의 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2020년 국비확보 대폭 증가 등이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은 총 9450억 원을 투입해 월성(신라왕궁), 황룡사, 동궁과 월지, 월정교, 쪽샘지구, 신라방, 대형고분, 첨성대 주변 등 경주를 대표하는 8개의 핵심유적을 복원·정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번 특별법 제정으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은 올해 이철우 지사가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분야 중 하나이다. 3월 20일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이라는 정부조사단의 발표 직후부터 이철우 지사는 분주한 행보를 보였다. 그 결과 특별법안은 국회 법사위까지 통과되어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의 대역사를 여는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의 이전방식을 결정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내년 1월 21일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통해 이전 부지를 최종 확정하는 일만 남은 상황이다. 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수많은 발품과 설득으로 계획대로 절차를 이어왔다는 주변의 평가다.

산업 분야 성과의 백미(白眉)는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7210억 원)’ 유치였다. 우주·해양·극지 분야에 활용되는 미래 중소형 원자로 개발을 주로 연구할 예정으로 R&D중심으로 원자력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연구인력 1000여명의 유입은 물론 경제파급효과가 1조334억 원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중수로 해체기술원도 유치했고 원전현장인력양성원도 개원했다. 이로써 연구-설계-운영-해체-처분으로 이어지는 원전산업의 전주기를 완성해서 미래 원전산업을 주도해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자리창출 분야에 첫 번째 성과는 단연 ‘상생형 경북(구미) 일자리’ 모델 정립이다. 연초부터 상생형 경북(구미) 일자리 모델 정립에 사활을 걸고 추진한 결과 LG화학의 구미5공단 5000억 원 유치를 이끌어냈다.

LG화학의 이차전지 제조공장 건설 투자를 통해 도에서는 직간접 고용인원이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포항형, 경주형 일자리 등 새로운 일자리 모델 확산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기반을 마련한 다양한 신산업특구 유치에도 성공했다. ‘구미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포항의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 ‘세포막단백질연구소’, ‘5G 시험망 기반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이끌어냈다.

문화관광 분야의 대표성과로는 ‘한국의 서원’ 세계문화유산등재가 뽑혔다. 2018년 영주 부석사와 안동 봉정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이어, 올해 7월 소수‧도산‧병산‧옥산 등 도내 4개 서원도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결정됨에 따라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8대 성과의 마지막 분야는 ‘2020년 국비확보’다. 도는 건의액 기준으로 전년대비 7777억 원(21.1%)이 늘어난 4조4664억 원을 확보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 한 해 성과는 직원들의 열정과 중앙부처, 정치권, 도민, 여러 유관기관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지사는 2020년 도정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존 도정 방향인 일자리창출과 저출생 극복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고 2020년 도정 철학인 ‘성장’, ‘민생’, ‘동행’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8대 분야별 핵심시책을 야심차게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신공항 이전지 확정과 영일만항 크루즈 관광 본격화 등을 통해 하늘 길과 바닷길을 열고, 고속도로와 철도 분야 신규 노선망의 국가계획 반영에 주력하며,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지역별 특성을 살린 성장거점을 조성한다는 ‘2020 공간전략 구상’ 실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중소기업 금융지원 1조원, 혁신벤처펀드 설립,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폭확대를 통해 어려운 민생 살리기에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2020년 도정 8대 분야별 핵심시책은 ‘기업유치 및 일자리창출’, ‘저출생 극복대책 수립’, 과학 산업 분야 10대 예타,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사업 등 ‘역동적으로 이뤄내는 미래먹거리 산업’, 신라왕경 복원 사업 등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월급 받는 청년농부제 등 ‘늘어나는 소득으로 신명나는 농산어촌’ 조성,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SOC로 가까워진 균형거점 경북’, 새마을운동 50주년 등 ‘따뜻하고 안전한 경북·경북 자긍심 강화’에 역점을 둔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한해는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키는데 집중해왔다. 내년에는 변화된 도정이 이끌 핵심 시책들의 성과 창출에 주력해 도민이 행복한 경북을 구현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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