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하게 됐다.
문 의장은 "의사일정 제4항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윤후덕 민주당 의원 외 157인의 요구로 의사일정 변경 동의의 건을 먼저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동의안건은 재석 156인, 찬성 153인 반대 3인으로 가결됐다.
한편 한국당은 본회의에 앞서 이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했다. 문 의장은 선거법 상정 직후 무제한 토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과 문 의장은 본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줄곧 신경전을 펼쳤다. 한국당 의원들은 의사일정이 변경되자 "아들 공천에 국회를 팔아먹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문 의장을 향해 "역사의 죄인이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의사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이날 오후 9시 49분께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