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재계20 CEO] 잇따른 송사에 시달린 이재용, 부정뉴스 1천건 웃돌아

2019-12-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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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1~5위 : 정의선, 긍정적 뉴스 비중 압도적

[자료=딥서치]

[데일리동방] 데일리동방은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인 딥서치 자료를 활용, 2019년 주요 국내 그룹 총수들이 걸어온 길을 돌아봤다.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긍정과 부정 이슈를 보면서 그룹의 방향성과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자 한다.<편집자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제공]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정적 뉴스 1천건 넘어...긍정의 두 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긍정적 뉴스는 총 570건, 부정적 뉴스는 총 1150건이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으로 법정을 오가며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증거인멸 및 삼성전자서비스·에버랜드 노조와해 사건은 이달 17일로 1심 판결을 모두 마쳤다. 고위급 임원들이 줄줄이 실형을 선고 받았고, 일부는 선고 당일 법정에서 구속됐다. 지난 8월에는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뇌물제공 혐의로 첫 재판을 받았다. 삼성은 내년 경영계획 수립을 마쳤으나, 이 부회장의 재판 리스크 등으로 인해 향후 앞날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 부회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긍정적 비중 압도적...중동·인니시장 개척 기반 다지는 데 성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에 대한 긍정적 뉴스는 총 485건, 부정적 뉴스는 55건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6월 사우디의 에너지화학기업인 아람코와 수소차 업무협약(MOU)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MOU를 통해 사우디에 수소전기차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관련 소재인 저비용 탄소섬유(CF),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 등 탄소섬유 관련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내자는 구상이다. 이어 정 부회장은 신남방정책에 발 맞춰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섰다. 11월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내 현대차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도 체결하며 시장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제공]

◆ 최태원 SK그룹 회장, 대체로 긍정적...사회적가치 창출 원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긍정적 뉴스는 350건, 부정적 뉴스는 147건이다. 올해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경영활동을 강조해왔다. 그는 2016년부터 '행복', '사회적 가치', '딥체인지'를 강조했다. 4년의 노력을 펼친 끝에 올해 SK그룹은 가시적인 성과를 얻는 데 성공했다. 지난 5월에는 SK 관계사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2조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냈다고 발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도 SK그룹은 올해 장애인 채용에도 적극 나서 1년 새 60% 넘게 늘리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내년에도 사회적가치 측정 시스템을 더욱 구체화 하고 다양한 방법의 가치창출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LG그룹 제공]

◆ 구광모 LG그룹 회장, 계열사 특성 살린 사회공헌 활동 이어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대한 긍정적 뉴스는 179건, 부정적 뉴스는 84건이다. 구 회장은 올해 사회 공헌 활동 영역 확장에 집중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각 계열사 별 특성을 살린 사회활동 발굴에 나선 것이다. 전자부분은 올해 3월과 11월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전국 433개 초·중·고교 등에 공기청정기 1만100대 무상 지원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교실 내 공기질 상태를 알려주거나 실외 공기질과 실내 상태를 비교해 적절한 환기 시점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LG하우시스는 2016년부터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국내외 참전용사 주거 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 제공]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부정적 뉴스가 더 많아...상고심 기각 후 공격적인 경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긍정적 뉴스는 84건, 부정적 뉴스는 117건이다. 신 회장은 올해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등의 혐의로 법정을 오갔다. 지난 10월 대법원은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상고심 기각으로 신 회장은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경영 복귀와 동시에 그는 롯데지주 내에 롯데케미칼을 편입하고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등 금융 계열사를 매각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5월에는 한국기업 최대규모인 3조6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석유화학 공장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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