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민간 싱크탱크인 타이완종합연구소가 17일, 타이완의 2019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2.59%, 2020년은 2.63%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 마찰이 계속되는 가운데 타이완 기업의 회귀투자가 경제활동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민간소비 성장률에 대해서는 2019년 1.99%, 2020년 1.95%로 설정했다.
타이완종합연구소는 미중 무역 마찰이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타이완 경제는 회귀투자와 공공사업 등이 내수를 끌어올려, 2020년의 성장률은 올해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20년은 미중 협상의 동향 및 미 대통령 선거, 회귀투자의 실질적인 효과, 공공부문의 예산집행과 같은 요소들기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타이완 정부계열 연구기관인 중앙연구원은 18일, 타이완의 2019년 GDP 성장률 전망을 전년 대비 2.62%로 상향 수정했다. 지난 전망보다 0.61%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미중 마찰에 따라 타이완에 대체 수주 및 회귀투자 증가하는 점 등을 요인으로 거론했다.
중앙연구원은 상향 수정 이유에 대해, "타이완은 올해 무역상의 리스크가 있었으나, 경제적 혜택을 받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회귀투자 외에 반도체 설비에 대한 투자도 증가해, 내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0년의 GDP 성장률은 2.58%로 전망했으며, 내년에도 타이완으로 생산이전 및 회귀투자가 이어져 내수는 성장을 유지하겠지만 세계경제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점과 중국의 내수가 침체되어 있는 것 등이 성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