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총 연구개발비 86조원… GDP 대비 세계 1위

2019-12-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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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총 연구개발(R&D) 투자는 전년 대비 6조 9395억원(8.8%) 증가한 85조 728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OECD 국가 중 세계 5위,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민간 기업이 연구개발 투자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연구개발 투자 1위인 미국은 2017년 기준 5432억 달러(약 632조 9909억원)를 연구개발 투자로 쓰는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정부·공공, 민간분야의 연구개발 활동을 조사한 '2018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국가과학기술심의 운영위원회에 최종 보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해 한국의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85조 7287억원을 기록했다.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 대비 0.26%포인트 증가한 4.81%로 세계 1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분야별 연구개발비는 재원별 연구개발비는 정부・공공 18조 3630억원(21.4%), 민간 65조 7028억원(76.6%), 외국 1조 6629억원(1.9%)으로 나타났다. 정부·공공재원 대 민간·외국재원 비중이 21:79로 전년 대비 민간·외국재원 비중이 2%포인트 증가했다. 민간재원은 전년과 비교해 5조6385억원(9.4%↑) 늘어 총 연구개발비 증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개발비 집행은 대기업이 43조 8236억원(63.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기업유형별로는 벤처기업,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비중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의 경우, 기업 유형별 연구개발 비중은 11.5%로 중소기업 10.9%보다 높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연구개발비가 61조1572억원(88.8%), 서비스업은 6조2349억원(9.1%)으로, 서비스업의 증가율이 크게 상승했다.

2018년도 총 연구원 수는 전년 대비 3만1374명(6.5%) 증가한 51만4170명이며, 이 중 상근상당 연구원 수는 2만5270명(6.6%) 증가한 40만8370명으로 세계 6위 수준에 올랐다.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14.7명(0.8명), 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7.9명(0.5명)으로 주요국 대비 높았다.

연구수행 주체별 연구원 수는 기업체 36만8237명(71.6%), 대학 10만8529명(21.1%), 공공연구기관 3만7404명(7.3%)순이었다. 기업체에서 전년 대비 증가인원이 2만4870명(7.2%↑)으로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다.

우리나라 연구원 1인당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427만원(2.1%) 증가한 2억993만원이며,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는 19만748달러로 중국(14만9671달러)과 영국(15만1512달러)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았다.

여성 연구원은 전년 대비 7686명(7.9%) 증가한 10만4728명(20.4%)으로, 최근 10년간 여성연구원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일본을 제외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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