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숨진 기수 유족 반발에 렛츠런파크 '보전 경주' 전격 취소

2019-12-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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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된 11개 보전 경주 20일 개최 예정했다가 '장례 못 치른' 유족·노조 반발에

렛츠런파크 부산 경마공원 경주 모습. [사진=렛츠런파크 부산 제공]


한국마사회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근무하던 문중원(40) 기수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연기 조치했던 경주를 유가족의 입장을 고려, 시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경남경마공원 휴장기인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11개 보전 경주는 모두 취소됐다. 마사회는 지난달 29일 이른 아침 문중원 기수가 숨진 채 발견되자, 기수들의 심리적 불안 등을 고려해 이날 경주를 모두 연기했다. 
이에 대해 문중원 기수 유족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16일 부산 강서구 마사회 부산·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마사회 보전 경마 결정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장례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반발했다.

한편, 29일 오전 5시20분께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렛츠런파크) 소속 기수 문중원(40)씨는 숙소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는 조교사 채용시험의 부조리를 지적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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