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빈소] 마지막까지 소탈한 자연인, 영결식 없이 떠난다

서울 한 대형병원에 마련된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빈소. [사진=LG그룹 제공]

[데일리동방]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발인이 별도의 영결식 없이 간소하게 진행된다.

LG그룹은 16일 오후 “상남 구자경 명예회장께서 편안히 영면하실 수 있도록 내일 오전 발인도 별도의 영결식 없이 간소하게 비공개로 치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운구차로 향하는 구 명예회장의 마지막 모습은 LG그룹이 촬영 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 명예회장의 빈소는 범LG가인 LS와 GS그룹, 사돈 집안인 범삼성가 사람들이 찾아와 조문했다. 첫날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15일 한시간여 조문에 이어 16일에도 동생 허태수 회장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오전에는 범삼성가 일원인 손경식 CJ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전날에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각각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의 경우 상주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1층까지 배웅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15일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LG 가족을 위로했다.

정계에서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상조 실장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14일 오전 10시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4일간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장지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