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이번 주 정책동결 전망...아베 재정부양책, 성장률 0.35%p↑ 효과"

일본은행(BOJ)이 이번 주 현행 통화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발표한 대규모 재정부양책이 추가 통화부양책의 필요성을 낮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전문가들은 이번 부양책이 내년 일본의 성장률을 0.35%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9~12일 이코노미스트 45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대부분은 일본은행은 18~19일 금융결정정책회의에서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응답자 과반은 일본은행의 다음  단계 정책은 통화완화가 아닌 긴축이 될 것으로 봤다. 직전 설문조사인 10월에는 76%가 다음 정책으로 통화완화를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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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예상이 갑자기 바뀐 데에는 아베 총리가 이달 발표한 13조2000억엔(약 141조6300억원) 규모의 재정부양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재정부양 덕에 일본은행이 경기둔화를 막기 위한 통화부양책을 새로 꺼낼 필요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재정부양책이 내년 4월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 성장률은 0.35%P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진정 국면에 돌입하고 글로벌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는 등 대외 악재가 잦아들고 있다는 점 역시 전문가들의 전망을 바꾸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가 풀이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