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기지 버스 투어가 동절기 한파가 예상되는 이달 셋째 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잠정 중단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2월 6일부터 용산기지 버스 투어를 재개할 예정으로, 내달 중순부터 참가 접수를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현재까지 총 41회 투어에 2648명이 참여했고, 이 중 일반국민 신청자는 1만2759명(2008명 선정)으로 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난 1년 간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5% 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내년 2월 3회에 걸쳐 재개될 투어는 오후 1시 50분부터 4시 50분까지 약 3시간이 소요되며, 1회당 70명(버스 2대 탑승)으로 제한된다. 용산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매달 인터넷 접수를 받고, 무작위 추첨 방식을 통해 투어 참가자를 선정한다. 신청은 8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 국민만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국민 소통 공간인 버스 투어가 진행될 수 있도록 미군 측과 적극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