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헝가리 외교부와 '언어·문화교육 진흥 위한 협약' 체결

2019-12-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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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교수, 내년 3월부터 정규 학점으로 자국 언어·문화 교육

김수복 총장(오른쪽)이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장관과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단국대 제공]


단국대 김수복 총장이 12일 롯데호텔서울 Quite Lounge에서 헝가리 페테르 시야르토 외교통상부장관과 헝가리의 언어와 문화 교육 진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헝가리는 내년 3월부터 초빙교수를 선발해 단국대 죽전캠퍼스 재학생들에게 정규 학점으로 헝가리 언어 및 문화를 교육한다.
1989년 동구권 최초로 대한민국과 수교한 헝가리는 단국대와 지속적으로 학문, 인적 교류를 시행해 왔다. 학교법인 단국대학 장충식 이사장은 헝가리 정부로부터 양국 간의 대학교육과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헝가리십자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단국대는 그동안 헝가리의 부다페스트공대, 국립엘떼대, 세멀바이스 의대, 페이츠대 등과 교류하며 교수를 파견하고 현지의 한국학강좌를 지원하는 등 꾸준히 학술교류를 펼치고 있다. 2014년과 2016년에는 한국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단국대 무용단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파견해 공연을 열기도 했다.

단국대는 2016년 죽전캠퍼스에서 주한 헝가리대사관과 헝가리 국립엘떼대학과 공동으로 '1956년 헝가리 혁명 60주년기념 특별세미나'를, 지난 3월에는 교내 동양학연구원과 주한 헝가리대사관이 공동으로 '한국과 헝가리 독립운동의 기억과 교차'를 주제로 헌‧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공동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장관은 “단국대는 30년 전 헝가리와 한국이 수료를 맺었을 때부터 교류를 시작, 양 국의 우호관계 증진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한국에서 헝가리 언어와 문화를 전파하는 데 단국대가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수복 총장은 “오늘 협약은 양국이 추진해 온 학문, 문화교류를 더욱 활발하고 실효성 있게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헝가리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단국대에서도 적극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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