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회장은 최근 수개월 간 숙환으로 아주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9일 오후 11시 50분 별세했다. 장례식은 10일부터 이틀간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족장 형태의 3일장으로 치러졌다.
이날 오전 7시 장례식장에서 유가족을 중심으로 장례미사가 진행된다. 김 전 회장은 세례명이 바오로인 천주교 신자로 전날 천주교식 입관예절이 치러졌다. 이어 오전 8시부터는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영결식이 거행된다.
㈜대우 마지막 사장이었던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이 조사(弔詞)를, 손병두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추도사를 맡았다.
영결식 후 운구 차량이 아주대 본관을 돌고 떠날 예정이다. 이번 장례가 치러진 아주대는 김 전 회장이 1977년 대우실업 사장이었을 당시 "교육 사업을 통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사재를 출연해 대우학원을 설립하고 인수한 대학이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선영이다.
10일부터 전날까지 빈소에는 각계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옛 대우그룹 관계자들부터 정·재계 주요 인사, 문화·체육인, 김 전 회장이 생전에 주력한 해외 청년사업가 육성 사업(GYBM)에 참여한 청년들까지 8천여명이 다녀갔다고 김 전 회장 측은 전했다.